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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해외거주자 커플의 한국 결혼 원정기 (부산 영도 목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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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학교 CC로 만나기 시작해

4년후인 2019년 5월4일 부산 영도 목장원에서 우리는 결혼식을 올렸다. (글쓰는 시기상 벌써 작년일인데 아직 실감이 안나는건 뭔지...)

 

일단 기승전 결혼식사진부터 ...ㅎㅎㅎ

 

영화 '타임'의 한장면을 나름 상상하며 꽃가루 옵션을 넣었다지...

 

 

 

정말 감사하게도 초-중학교 동창의 아버지이자 내 초,중,고 내내 다녔었던 교회의 목사님이 친히 주례를 맡아주셨다.

원래는 주례는 교회지역내에서만 해주시며, 부모님조차 이사를하셔서 이 교회를 안나가고 있음에도 여전히 나를 기억해주시고 반겨주셨다.

 

 

스페인, 프랑스 멀리서 달려와 친히 축하연설을 해줬던 친구들

 

 

 

 

아내에겐 고등학교동창, 대학교동창 나에게는 같은 대학교에서부터 같은 교회 그리고 도쿄에서 자주 뭉치는 멤버! 가 축가를 불러줬다 (벌써 햇수로 8년째네...)

 

 

 

결혼식 후 옵션으로 넣었었던 친구들과의 풍션날리기 

 

 

처음엔 결혼식을 올리지 않으려했다

이상적인 것은 이런건데 현실은 시궁창 이란 표현이 적격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커플은 신세대 트랜드답게(?) 스몰웨딩을 생각하고 있었다.

아니, 스몰웨딩도 아닌 초스몰웨딩 가족끼리 그냥 밥한끼 먹는걸로 퉁(?)치려 했다.

 

가치관의 차이겠지만

인생에 단 한번 있는 이벤트이기에 돈을 들여서 성대하게 해야한다 보다는

그 비용 아껴서 세계여행을 떠난다던지, 효율적으로 돈을 쓰고싶다는게 결혼식을 하기 싫은 첫번째 이유였고 

틀에 박힌 시스템으로 결혼식을 올리기 싫다는게 두번째 이유였다.

 

그러나 결혼은 나와너의 결혼이 아닌 가족의 결혼이다라는 웃픈 레슨을 배우고...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결과는 간단하나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참 이루못할일들은 많이 벌어졌었다...)

 

 

결혼 준비를 돌이켜보면...

사실 해외에 체류하는 만큼 어디서부터 무엇을 준비해야하며 막막 했던건 사실인데

돌이켜보면 진짜 별준비 안하고 무탈하게 식을 올린것 같은 기분이 든다.

힘들고 나쁜기억은 언제나 돌이켜보면 좋은기억만 남는다는데 팩트인거같기도...

 

인터넷이 발달해 뭐든 정보를 검색을 입수가능(검색신공만하면 모든정보 발품을 팔 수 있다)하며

카카오톡(보이스톡)으로 국경따윈 쉽게 넘겨 연락가능한 시대이기에 얼마든지 결혼준비는 온라인으로 가능한 것 같기는하다.

나 같은 경우 위의 수단으로도 힘들때면, 한국에 있는 지인, 친구 등 인맥을 동원하며 부탁을 하거나, 부모님손을 빌리기도 했었다.

 

앞서서 결혼식이 틀에 박힌 형식이라는 것을 욕했지만 실제로 준비하면서는 참 고마웠던게(?) 

준비해야할 리스트대로만 준비하면 되는거여서 많이 힘을 들일게 없었다..; 

 

큰틀에서 보면

  • 날짜선택
  • 예식장 선택
  • 의상선택(드레스, 양복, 한복, 가족의상 등)
  • 스튜디오 선택
  • 주례자, 축가자, 사회자 선택

정도 될텐데 이것또한 커플들의 취향에 맞게 추가, 생략이 가능하기에 정말 하기 나름인것 같다.

실제로 우리가 결혼했던 당일 같은 예식장에서 주례 마저없는 10분만에 끝내는 결혼식도 있었다.

 

우리커플의 경우는 일단 결혼식을 한다면 야외에서 올리고 싶다는게 가장 큰 선호조건이였고

날짜선택, 시간선택은 식 6개월전 시점에서는 원하는 날짜,시간이 모두 초이스 가능했다.

 

우리가 선택했던 예식장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웨딩드레스업체가 독점인 경우라 

굳이 다른선택을 할 필요가 없었고 그 업체에 있는 의상중에서 원하는 것을 고르고 진행했다.

 

스튜디오에 관해서는 우리커플의 경우 내가 사진찍기를 좋아해서 

같이 여행다녔던 유럽일주, 미국서부여행,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에서 남겼던 예쁜 사진들이 많았기에

굳이 스튜디오 사진을 선택하진 않았다.

 

운이 좋게도 와이프의 오빠 또한 사진을 좋아하고 사진가만큼 장비를 가지고 있어서 

후에 렌탈스튜디오에서 셀프웨딩 느낌으로 사진을 남기긴 했다.

 

주례자는 사진설명에도 있었듯 참석자대부분이 기독교신자분들이라

결혼예배가 전제였고 친애하는 목사님이 도와주셔서 사회와 동시에 주례를 봐주셨다.

 

축가는 노래를 잘하는 분을 섭외하는 옵션도 있었으나

우리는 오랜 친분이 있는 지인이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였기에 자주 뭉치는 멤버에게 부탁을 했다. 

 

머릿속에는 적을게 참 많다고 생각했었으나

쭉 적다보니 그닥 텍스트가 많진 않아 당황스럽지만 마무릴 하자면

 

결혼준비예정인 커플분들 일단 너무 축하드리고 결혼준비 끝까지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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