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 앞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포스트함에 뭔가 큰 비닐이 들어가 있는 걸 발견했다.
무슨 찌라시를 이렇게 크게 돈 들여서 만들까 생각하며 꺼내봤더니... 글쎄
드디어 소문만 듣던 이게 왔다 아베노 마스크...
일본이 밀고 있는 유행어(?)
3개의 밀 密 을 피하자
密閉空間、密集場所、密接場面
밀폐공간, 밀집장소, 밀접 상황을 피하자는 것
포스터로 만들어 마스크와 함께 셋뚜셋뚜 해놨다.
아니 4월 7일 긴급사태 선언되고 분명 그때 즈음해서
일본 전 세대에 마스크 지급을 신속히 수행한다고 하질 않았던가?
무려 한 달 반을 넘어 두 달이 다되어가는 이 시점에 도착한 것이다.
다행히도 작년 감기가 유행할 때 사놨던 마스크랑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치열한 전쟁판인 코스트코 온라인을 통해 쟁여둔 마스크
그리고 최근 추가로 사둔 빨아 쓸 수 있는 우레탄 마스크를 구비해둔 타이밍에 왔다.
일본 국민은 아니지만 세금을 열심히 내는 재류하는 외국인으로서
내는 만큼 혜택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마스크의 질이 어떻고 양이 어떻고 크기가 어떻고 등의 이유라기보단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긴급사태가 해제된 상태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오는 게 아니라
필요하지 않을 때 왔다는 게 화를 더 돋우게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 정책을 뱉어놓고 또 취소할 수 없었기에 끝까지 강행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정책에 추가로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일본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에게 10만 엔 (100만 원)의 지원금이 나오는 정책이 있는데
이것도 말한 지 언젠지 기억이 안 날정도로 오래되었는데 아직 신청 용지 조차 받지 못한 상태다.
도움을 주는 건 분명 고마운 건데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면 고맙다고 느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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